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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부 이렇게

수학 수업을 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첫번째

by kkoshil 2021. 4. 29.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 수학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저는 실수가 너무 많아요", "실수만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고민사항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또는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 일수도 있지만 공통적인 고민사항일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내 생각을 정리해 보면,

 

누구나 문제를 풀 때 실수를 합니다. 실수 안 하면 어디 그게 사람인가요?

저도 수업할 때 실수할 때 있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실수를 했다고 실망하고 짜증 낼 시간에 그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다시 도전해보는 게 더 중요하겠죠. 비단 이 얘기는 수학 공부할 때만 가져야 하는 마인드가 아니고 사람이 인생 살면서 가져야 할 마인드이기도 하겠습니다.

 

음.. 문제를 풀 때 있어서 실수가 너무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간과하는 게 바로..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습니다! (무엇을 구하라고 하는지 제대로 확인을 안 합니다.)

 

나름대로 시험 보기 전에 공부 좀 열심히 했다고 자만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생각하기 귀찮아서 인지 그냥 숫자만 보면 계산부터 하려는 아주 요~~ 상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뜨끔하신 분들 있으실 테죠..^^)

 

이건 초등학교 때 생긴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대체로 문제를 빨리 푸는 게 수학 잘하는 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마찬가지고요.."아 우리 애는 구구단을 1학년 때 뗏어~" "우리 애는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더하기를 하네~" 등등 이러한 말들을 하시다 보니 학생들 머리에는 아 계산 빠르게 하는 게 수학 잘하는 거구나~, 암산 잘하는 게 수학 잘하는 거구나~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생각하려고 안 하고 그냥 머릿속으로 계산만 하려는 겁니다.

 

물론 당연히 계산능력 중요하지요. 하지만 계산을 잘하면 수학을 잘한다?? 절대 아니죠. 계산 잘하는 건 "산수"를 잘하는 겁니다. "산수"는 "수학"의 영역 중에 기본 베이스일 뿐입니다. (사실 저 초등학교 때는 수학이라 안 하고 산수라고 했답니다.^^;)

 

수학은 숫자를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고 수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랍니다. 숫자를 보려 하지 말고 수를 보세요.. 그리고 생각하고 문제를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실수도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수를 자주 하는 학생들은 실수를 없애려는 생각보다는 실수를 줄인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끝까지 잘 읽고 무엇을 구해야 하는 건지 생각하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 좋은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확실히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실수 많이 한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들 마시고, 차분하고 꼼꼼하게 문제 읽고 빠르게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정확하게 푸는 것이라는 걸 명심하고 문제를 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

 

차분하고 꼼꼼하게 빠르게보다는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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