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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부 이렇게

수학 수업을 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두번째

by kkoshil 2021. 5. 4.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 수학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두 번째는

"저는 시험 볼 때 너무 긴장되서 아는것도 틀려요"

라는 고민입니다. 

 

시험볼때 긴장이 안된다는 건 말도 안 되지요.

수학시험뿐 아니라 모든 시험은 같은 조건, 같은 시간 안에서 치러지는 실력 겨루기입니다.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자신감을 가지세요. '문제 이까짓꺼~', '이 정도쯤이야~'라는 마인드로 문제를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당연하고 어려운 말 같지만 쉽지 않답니다.

 

시험 볼 때 너무 긴장을 하고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은 마인드의 문제가 가장 크지만 그 외 또 한 가지 생각하면 그만큼 자기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없을뿐더러 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전처럼!

 

실력은 출중하다고 생각되나 막상 실전에서는 평소보다 저조한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은 무조건 연습만 할 것이 아니라 연습과 실전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훈련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무턱대로 무작정 문제만 많이 풀고 문제 유형별로 풀이 방법을 외우는 식의 기계적인 방법으로 연습을 하면 문제가 그 유형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문제 많이 풀어보는 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그 방법이 올바른지 아닌지 판단을 해야 한다는 말이랍니다.

 

수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수학 공부는 무조건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당연히 맞는 말이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개념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 부분이 정확하게 머릿속에 자리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쉽게 말해서 바닷가에서 모래성 쌓는 격이죠. 

 

연습, 즉 공부를 죽어라고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시험 볼 때 긴장되고 결과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공부방법이 잘못됐거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주어진 양을 채우기 위해 집중력이 없는 채로 시간만 때웠다던지 문제를 풀 때 생각 없이 그냥 눈으로 보고 풀었다던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동안 공부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해 왔는지 돌아보면 좋을 것입니다.

 

만년 2위라는 말이 있듯이 실력은 뛰어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실전에서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해온 사람들이랍니다.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전처럼

 

그럼 지치지 말고 힘내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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